▲ 한화63시티 직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에너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
[이투뉴스] 시민이 주도하는 ‘서울시에너지복지기금’이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에너지 나눔 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다. 에너지복지기금에 동참하는 1호 기업은 한화63시티로 가구당 주거개선비용 4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서울시에너지복지기금과 한화63시티는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해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200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주거개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효과적인 주거개선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에너지 진단과 기밀도 테스트는 물론 전기사용량 등을 바탕으로 창호, 방화문, 보일러, 벽재단열 등 해당 가구에 적합한 방식으로 주거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조성에 올해 1만명 이상의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억원 이상 모금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효율화·생산에 동참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뿐만 아니라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등, 전열장판,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마련된 기금은 에너지빈곤층의 냉난방 지원과 가전효율화, 에너지공급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의 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기부금 사용내역은 인터넷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며,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자원봉사·기업 CSR 등이 연계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LED 전등 이나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나눔으로 이웃과 함께 온기를 나누는 서울을 만들 수 있다”며 “기부금과 물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에너지복지기금에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